공대 졸업자들이 다른 계열에 비해 취업이 빠르고 임금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7년 대학졸업자 직업 이동경로를 파악한 결과 첫 직장을 구하는 데 평균 3.5개월이 걸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조사 때보다 4개월 빠른 것이다.

계열별로는 교대 졸업자를 제외하면 공대 졸업자가 3개월로 가장 빨랐고 다음은 의약계열(3.2개월),예체능계열(3.4개월) 순이었다. 반면 교육계열(4.5개월)과 인문계열(4.2개월)은 상대적으로 취업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공대의 경우 졸업 전 취업률도 53.8%로 가장 높았다.

대졸자들의 월 평균 수입(졸업 후 20개월 경과 기준)은 185만7000원으로 2005년의 165만9000원보다 11.9%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공대 출신이 202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약계열과 사회계열도 각각 200만원,196만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가장 낮은 분야는 예체능 계열로 146만8000원에 그쳤다. 평균 이직률은 과거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대졸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약 20개월 동안 평균 1.26회의 일자리를 경험했다.

2005년 대졸자는 평균 1.4회였다. 대학 유형별로는 2~3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80.9%,4년제 대학이 76.1%로 나타났다. 남성 취업률은 80.1%로 여성의 76.4%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78.8%로 비수도권(77.9%)보다 높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