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리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탤런트 이병헌(39)이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 측 법률대리인은 "이 여자를 고소인으로 내세운 신원미상의 남성들로부터 그동안 협박을 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자신을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캐나다 동포 권모씨(22)는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 ·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이 작년 가을에 만나 올해 봄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이 남성들이 둘의 관계에 대한 허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20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