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오는 17일 오픈한다.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자리에 들어서는 롯데타운의 출발점인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롯데백화점의 30번째 점포로 국내 최초의 씨사이드(Sea-Side) 백화점이라는 점이 특징.부산 롯데타운은 이번에 개점하는 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내년 8월 오픈예정인 백화점 신관과 2012년 완공하는 롯데마트.시네마동, 2014년에 완공예정인 초고층 타워동의 4개 건물로 이뤄진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하 6층,지상 10층,연면적 11만7970㎡,영업면적 4만5천643㎡ 규모로, 2010년 8월 오픈하는 백화점 신관과 함께 내년 3800억 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두고 있다.2011년에는 매출 4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타운은 중앙동(서부)→서면(중부)→해운대(동부)로 이동했던 도심의 흐름을 중앙동으로 재유도해 구도심의 부활과 서부산권 발전을 선도하는 매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복점은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입지를 활용해 천혜의 전망을 자랑하며 옥상공원의 전망대에서는 부산 앞바다와 용두산공원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또 백화점 중앙으로 1층에서 옥상까지 관통하는 수직공간은 자연채광이 가능하며 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과 연결되는 통로에는 물고기떼를 형상화한 아트 조형물을 설치해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 듯한 재미도 선사한다.버즈두바이를 설계했던 미국의 SOM사가 설계를 담당한 백화점 외관은 창호지 문양과 나무창살을 연상시키는 등 한국의 전통미를 살려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에는 650여개 브랜드에서 총 28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한다.1층은 해외명품과 화장품,2~5층은 여성 및 영캐주얼,6~8층은 남성의류 및 스포츠,아동.유아,9층은 가전 및 생활매장으로 꾸며진다.고객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해 각층마다 예술작품이 배치된 휴게공간을 마련했으며 주차인식시스템도 도입했다.특히 영 특화매장과 식품매장의 고급화 및 차별화,고객편의중심 서비스 도입에 강점이 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권경렬 점장은 “광복점 개점은 부산의 원도심인 광복점 일대의 영화를 되살리는 프로젝트의 시발점으로 이름 그대로 ’빛의 귀환‘을 의미한다”며“2014년까지 들어설 롯데타운과 함께 명실상부한 부산지역 최대의 복합 쇼핑.문화.생활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