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절반 정도가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여성 전문 포털 마이클럽은 최근 여성 직장인 2천108명을 대상으로 `여성 직장인 적정 퇴직 연령'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6.5%가 `연령에 상관없이 능력이 될 때까지'라고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 60대(16.7%), 50대(13.9%), 40대(13.0%) 등 순이었고 `출산 직후'(7.8%), `결혼 직후'(1.2%) 등의 답변은 비교적 적었다.

남성 직장인도 이러한 인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남성 직장인 3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또한 여성의 근로에 대해 `연령에 상관없이 능력이 될 때까지'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3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직무별로는 생산.기능직(48.2%), 인사.HR직(46.3%) 등이 퇴직 연령까지 계속해서 일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총무.재무 분야는 결혼이나 출산과 함께 전업주부 전환 계획을 세우고 있는 비율이 20.1%로 비교적 높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맞벌이 부부가 보편화되면서 결혼이나 출산 후에도 직장생활을 지속하려는 여성들이 많다"며 "남성들 사이에서도 적극적으로 여성들의 사회생활을 지지하는 경향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