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했을 때 춘천ㆍ홍천ㆍ화천ㆍ양구, 경기 가평 등 5개 시.군 주민이 할인받는 시스템으로 후불카드제가 도입된다.

8일 춘천시와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따르면 한 카드회사와 지역주민들이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했을 때 할인받는 시스템으로 후불카드제를 도입키로 했다.

춘천시는 카드회사와 세부내용을 정해 조만간 협약식을 할 예정이다.

후불카드제는 신용카드에 칩을 붙이거나 신규카드를 발급받아 고속도로를 이용한 후 할인혜택이 적용된 금액으로 통행료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춘천시는 후불카드제 도입은 앞으로 2~3개월간의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서울~춘천고속도로(61.4㎞) 개통 당시 전 구간 이용 때 통행료가 5천900원으로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쳤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기탁한 60억원의 기금으로 강원도 춘천.홍천.화천.양구와 경기 가평 주민 등 5개 시.군에게 거리에 따라 최대 700원까지 할인받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춘천시와 서울-춘천고속도로㈜가 할인받는 시스템 구축에 대한 협의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영수증을 모아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는 영수증 환불제를 임시로 시행, `번거롭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5개 시.군에 등록된 할인혜택 차량은 관용차량과 노선 시외버스를 제외한 자가용과 영업용 등 모두 16만5천여대로 집계되고 있으며 개통 이후 현재까지 약 8천여명이 4천여만원을 각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환급받았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