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제시한 `취학연령 1년 단축' 방안에 대해 상당수의 임산부가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포털사이트 임산부닷컴(http://www.imsanboo.com)은 최근 회원 270명을 대상으로 `만5세 조기 취학'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7.4%가 이번 정책에 대해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약간 불만족한다'는 응답자도 17.8%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반면, `매우 만족한다'거나 `약간 만족한다'는 응답은 각각 8.5%, 5.6%에 그쳤으며, 10.7%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불만족한다'고 응한 응답자의 대다수는 어린 나이에 교육을 받을 경우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고, 사교육비의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임산부닷컴은 전했다.

또한, 저출산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유아교육비 지원과 함께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임산부닷컴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