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제30차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총회가 내년에 경주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FAO 실사단이 지난 1일부터 5일동안 행사 기반 시설, 숙박 및 교통여건, 농업ㆍ관광ㆍ문화 여건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경주 보문단지 일대를 2010년 아ㆍ태 총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FAO 아ㆍ태 총회는 46개 회원국의 농업부문 장ㆍ차관급 고위 공무원을 비롯해 국제기구 및 NGO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며 국제 식량문제 및 농식품 산업에 대해 협의하고 국가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2년 주기로 열린다.

우리나라는 1966년 서울에 이어 45년만에 경주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는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농식품부, FAO 아태지역사무소, FAO한국협회, 경주시 등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행사추진단 구성과 각종 행사 프로그램 개발 등에 본격 나섰다.

이와 함께 아ㆍ태 총회를 새마을운동 해외 전파, 경북 농업ㆍ농산물의 수출 기회 확대, 아시아ㆍ태평양 국가와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좋은 기회로 보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FAO 아태총회는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이를 계기로 농산물 시장 개방, 기후온난화에 따른 식량문제 등 급변하는 세계 농업환경에 경북이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kimh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