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 응시해 조건부로 합격한 학생들은 이번 수능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상당수 대학이 수시 전형요소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수능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전문기관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요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 일부 또는 전체모집 단위에서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언어, 외국어, 수리, 탐구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내걸고 있다.

고려대 수시1차 학생부전형(인문ㆍ자연계)은 `4개 영역 평균 2등급'이며, 수시 2차 일반전형(인문ㆍ자연계)은 `2개 영역 2등급'이다.

연세대 수시1차 일반전형 및 수시2차 진리자유전형에서 인문계는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을, 자연계의 경우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에 들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우선선발은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에 대해 각각 `언수외 1등급', `수리가ㆍ과학탐구 1등급'을 제시했고, 고려대의 경우 인문계 `언어 또는 외국어 1등급 및 수리 1등급', 자유전공학부와 경상계 `언수외 1등급', 자연계 `수리 1등급과 나머지 3개 영역 중 1개 1등급' 등이다.

의학계열 우선선발은 연고대 모두 `3개 영역 1등급'(연대-언수외과 중 3개, 고대-언수외 또는 언수과)이 최종 합격 조건이다.

성균관대(수시2차)의 경우 인문ㆍ자연계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자유전공ㆍ경제ㆍ경영계 `언수외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자연계 `언수외과 중 2개 영역 2등급' 등이다.

서강대(수시2차)는 인문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자연계 `언수외과 중 2개 영역 2등급'을, 한양대(수시2차)는 우선선발의 경우 `2개 영역 1등급'(인문ㆍ상경계), `2개 영역 1등급 또는 수리가ㆍ과탐 1등급'(자연계)을,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ㆍ상경ㆍ자연계 모두 `2개 영역 2등급'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잡고 있다.

또 한국외대(수시2차)와 이화여대(수시1차)가 `2개 영역 이상 2등급'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문대 기준으로 건국대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6점 이상', 경희대 `2개 영역 2등급', 국민대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5점 이상', 중앙대 `3개 영역 등급 합이 5', 홍익대 `2개 영역 평균 2등급 및 전 영역 3등급' 등이 각 대학 최저 학력 조건이다.

일부 대학은 정시모집에서도 농어촌전형 등 특별전형에 대해 최저 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