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은 2009년 '고촌상' 수상자로 케냐의 여성 사회운동가 루시 체사이어와 영국의 스튜어트 콜 로잔공대 교수를 선정,시상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에이즈와 결핵을 앓고 있는 체사이어는 10여년간 에이즈와 결핵에 대한 국제사회 및 지역공동체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2005년 세계 보건장관들이 아프리카 결핵비상선언을 채택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등 결핵 퇴치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결핵 전문가인 콜 교수는 결핵균 유전자 지도 작성 및 분자유전학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콜 박사의 연구에 힘입어 유럽연합(EU)이 결핵균 저해 활성 물질인 벤조티아지논이라고 알려진 새로운 종류의 분자 구조와 그 약리기전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고촌재단과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6년 국내 제약사상 최초로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매년 1회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총 10만달러의 상금을 포상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