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중앙동 정모(55.무직)씨가 세들어 살던 주택의 화장실에서 하모(46.여.유치원 교사)씨가 샤워타월에 목을 졸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2일 오후에 정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A씨로부터 "정 씨가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정 씨 집을 확인해 숨진 하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정도로 보아 하 씨가 지난달 27~29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가 되기 전에 간호조무사를 한 적이 있던 하 씨는 이날 링거를 놓아주러 정 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화기록과 현장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창원시 중앙동 한 노래주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임모(48)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임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