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목동학교 강세…사배자전형 대부분 미달
각 학교 마감 하루 전 중간집계 결과

올해 서울지역에 처음 들어선 자율형사립고의 입학경쟁률이 최고 6.8대 1을 넘어설 전망이다.

3일 서울시내 13개 자율고가 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학교의 평균 경쟁률은 2일 오후 5시 현재 2대 1∼3대 1 정도로 집계됐다.

학교별로 보면 양천구 한가람고가 일반전형 224명 모집에 1천845명이 지원했으며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을 포함한 전체 경쟁률은 6.79대 1로 13개 자율고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중동고가 일반전형 333명 모집에 1천579명이 지원해 4.74대 1을 기록했고, 이화여고(2일 오후 2시30분 기준)가 일반전형 336명 모집에 1천292명이 지원해 3.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우신고, 중앙고 등 대부분 학교가 2대 1 안팎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이대부고와 숭문고 등은 아직까지 정원미달 상태다.

특히 전체 정원의 20%에 달하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지원률은 9개 학교에서 무더기 미달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아직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한가람고, 중앙고, 이대부고, 우신고, 숭문고, 배재고, 세화고, 중동고, 동성고 등으로, 그 중에서도 세화고는 84명 모집에 17명, 동성고는 77명 모집에 10명만이 지원했다.

원서접수는 3일 오후 6시를 전후해 마감되는 만큼 막판에 지원자가 몰릴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상태에서 경쟁률은 크게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학교는 최종 원서접수 마감 결과 정원에 미달할 경우 오는 11∼14일 진행되는 `전기고 추가모집' 기간에 추가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