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신종플루 백신 2천500만도스 구매 계획"

신종플루 백신 접종 인원이 당초 계획보다 500만명 이상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내년 2월까지 인구의 45% 수준인 2천250만명에게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접종 인원 1천716만명에 비해 500만명 이상 늘어난 인원이다.

접종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접종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접종 요청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복지부는 생후 6개월 이상 6세 미만 영유아의 접종률이 55~60%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예약률은 70~80%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접종 범위가 늘어나고 영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 종사자 등도 접종 대상에 추가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위험군과 접촉한다거나 대체인력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접종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구매량도 늘게 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전체적인 백신 구매량은 약 2천500만도스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