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으로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화물열차 운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일 컨테이너와 시멘트, 석탄 등 산업 및 서민생활 관련 긴급화물 수송을 위해 화물열차 운행을 종전 68회에서 78회로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 1일까지 68회 운행된 화물열차는 2일 78회로 10회가 늘어나고, 3일에는 86회로 8회가 더 늘어나게 된다.

2일에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는 24회가 투입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부산항, 광양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철도수송 요구물량 1천700TEU를 전량 수송한다.

또 석탄은 5회, 철강은 8회의 화물열차를 투입해 이날 수송량 석탄 4천570t과 철강 2천440톤을 전량 수송키로 했다.

국토부는 특히 시멘트의 재고 감소에 대비해 양회수송 화물열차를 지난달 27일 12회에서 24회로 대폭 확대하고, 1개 열차당 연결량수도 20량에서 30량으로 늘여 수송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군 컨테이너 수송차량 (100대) 투입을 추진하고, 각 물류거점별 비상수송대책위원회에 업체별 차량소요 등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