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이 한국의 미래 지도자들을 바꾸어 가고 있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경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사회를 파악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테샛 시험을 본 인력은 1만5000여명.현재 테샛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인력까지 모두 합하면 테샛 마니아는 곧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샛을 통해 경제 지력을 갖춘 10만명의 인재가 양성되고 있는 것이다.

30년 뒤 한국의 미래는 이들에 의해 좌우된다. 미래학자는 경제 지력이 높은 국가에서는 선심성 정책에 국민이 현혹되지 않으며 정부도 쓸데 없는 곳에 돈을 낭비하지도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들도 경제 지력에 힘입어 더 높은 생산성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면 불공정하고 부정한 경제 행위가 사라지면서 법과 질서가 통하는 신뢰사회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게 바로 테샛의 목표다.

테샛은 비(非)상경계 대학생도 경제학 기초 수업을 꼭 수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비상경계 학생들의 응시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50%에 불과하던 것이 5회 시험에서는 60%를 넘어섰다. 특히 인문사회계 학생들의 참여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고등학생들에게도 경제학 공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목고에 집중됐던 테샛 고교생 응시자 특성이 일반계고로 확산되고 있다.

제3회 테샛 고교생 경시대회 및 동아리대항전 시상식이 지난 1일 한국경제신문 17층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교생 경시대회 대상을 받은 김동광군(대원외고 2)과 대학동아리 대항전 대상 수상자인 연합동아리 KUSEA 등 수상자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은 이날 "테샛이 개발된 지 1년 만에 예상밖의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라면서 "테샛 시험의 신뢰도에 더욱 신경 써 세계 최고의 경제 시험으로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고교생 경시대회 수상자

▼ 개인●대상 (한국경제신문사장상):김동광(대원외고 2),김다현(안산 동산고 2)

●최우수상(경제교육연구소장상): 정재하(명덕외고 2)●우수상:이정희(대구외고 2) 서유성(인천국제고 1) 심형태(민족사관고 2)김서진(대원외고 1) 조유석(한국외대부속외고 2)

▼ 단체●최우수교 및 최우수교사:한국외대부속외고(이대일)●우수교 및 우수교사:인천국제고(윤정엽) 대구경신고(유무근)

◆대학 동아리 대항전 수상자

●대상:KUSEA ●최우수상:PREB ●우수상:경북대 Six siblings, YLC, 한국외대 스마트5

오춘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