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 유산균 2건 개발 특허출원
-국민건강 유지 증진과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기대

건강기능성 효과를 갖는 새로운 유산균(다당 생성)이 개발돼 국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김치 등 발효식품에 응용할 경우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은 2일 충북대학교 바이오농업실용화사업단(단장 백기엽)과 4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식품첨가제 및 발효제품에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는 유산균 2건(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을 개발, 지난 11월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유산균은 유산을 생성해 장내 pH를 산성으로 유지시켜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설사와 변비를 개선할 뿐 아니라 비타민 합성, 항암작용,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유산균은 장의 점막과 상피세포에 강하게 결합할 수 있는 특정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유해 세균의 성장을 막는 정장 작용에 많은 도움을 준다.

또 유산균의 다양한 당전이 효소에 의해 만들어 지는 올리고당 및 균체외 다당은 난소화성 탄수화물로서 장내 유익세균의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그 자체가 면역활성 및 항암 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유산균은 김치와 채소류 발효즙에서 분리한 균체외 다당을 생성하는 것으로서 면역증강, 항암(유방암 폐암), 항고혈압, 항균활성 등 이 모두 높아 우수한 발효식품 첨가제(스타터) 뿐만 아니라 면역증강제, 식품첨가제, 생균제 등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이러한 유산균이 관련업체에 기술이 이전되어 상품화 될 경우 건강기능식품 및 사료첨가제 시장 등에 파급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윤향식 박사는 “현재 개발한 유산균을 이용해 김치용 스타터 제품화 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이와 같은 제품이 상품화된다면 고추, 절임배추 등 다양한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