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9층 한국노동연구원 사무실 앞에서 직장폐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호 노동연구원 지부장을 포함해 조합원 7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원은 "연구원 측은 지난달 10일 노사 교섭을 통해 단체 협약 조항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으면서도 갑자기 합의안을 무시한 채 연락을 두절하고 직장을 폐쇄했다"며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잠정 합의안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노동연구원 분규는 지난 2월 사측이 평가위원회, 인사위원회, 고용안정위원회 등에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는 단체협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단협 해지가 연구중립성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기존 단협 내용이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한다고 맞서고 있다.

연구원은 9월21일부터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71일째인 이날 오전 8시부터 국책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직장폐쇄 조처를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