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서울에서 가장 선호하는 사무실 위치는 테헤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1230명을 대상으로 한 '근무지역 선호도' 조사 결과, 테헤란로가 21.1%로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어 강남(18.0%), 여의도(16.5%), 광화문(11.0%), 서울시청(9.3%)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직장인들은 테헤란로를, 여성들은 여의도를 1위로 꼽앗다.

선호하는 사무실의 입지조건으로는 '지하철역 인근 지역'이 34.8%로 가장 높았으며,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지'(25.0%) '녹지공간이 잘 구성된 공원 근처'(19.8%) '문화 공간이 많은 지역'(10.2%) '공기 좋고 전망이 탁 트인 서울 외곽'(7.3%) 순이었다.

한편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환경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7%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여성 직장인들의 불만족 비율이 54.3%로 남성(49.6%)보다 높았으며,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55.7%로 대기업 직장인(34.8%)보다 훨씬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 요인으로는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24.8%로 가장 많았고, '불편한 교통'(18.9%) '낡은 엘리베이터나 화장실 등'(13.8%) '좁은 면적'(13.5%) '시끄러운 소음'(7.1%) '햇볕이 들지 않는 사무실'(6.8%) '낡고 초라한 건물 외관'(6.6%) 등 순이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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