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앞바다서 30대男, 5분후 119구조

만취한 30대 남자가 음주 단속을 피하려고 일부러 바다에 빠졌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4분께 목포시 상동 해양항만청 옆 바다에 최모(30.회사원)씨가 빠졌다.

최씨는 해양항만청 앞에서 경찰이 음주 단속을 하자 측정을 거부하면서 차 밖으로 나오고 나서 갑자기 경찰관을 밀치고 100m가량을 냅다 달린 뒤 스스로 바다에 빠졌다.

최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음주 측정을 계속 거부해 체포될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는 바다에 빠진 지 5분 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얼마나 취했던지 찬물에 빠졌었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횡설수설해 경찰조사가 힘들 지경이었다"며 "음주측정을 거부한 만큼 자동으로 면허 취소가 됐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