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ㆍ공립대 총장협의회는 26~27일 이틀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국ㆍ공립대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총장들은 이와 관련, 총회에 참석한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제1차관에게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대학재정회계법의 내용 중 `국립대학에 대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는 임의조항을 의무조항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국ㆍ공립대 교직원 보수가 사립대보다 현저히 낮아 우수 교원이 수도권 사립대로 이직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대 법인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국립대 법인화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조조정 차원이 아니라 대학의 재정 확충과 자율성 신장 차원에서 법인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회장을 맡은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국립대 법인화, 재정확충 등은 국ㆍ공립대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 사안으로,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