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원료인 한방 소재를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식품,화장품 소재 등으로 개발하면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

최근 한방소재를 새로운 각도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는 김성규 충북테크노파크 전통의약산업센터장은 한방소재의 다양한 활용가치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천 특산물인 황기 명품화 사업이 한 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황기의 기술 개발 및 상품화,유통지원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황기의 기능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그는 "황기가 인삼 이상의 생리 기능성과 제품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집중 연구하고 있다. 황기의 추출 수율을 향상시키고 발효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능성이 향상된 소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산 황기는 한때 중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우수농산물인증제도(GAP) 등을 통해 국산 황기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김 센터장은 "한방 소재는 R&D를 통해 새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안전하게 생산되고 기능성이 입증된 한방 소재들을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공급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의약산업센터는 R&D를 통해 새 제품을 개발하고,내년 열리는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서 발효한약 국제심포지엄을 준비하는 등 한방소재의 산업화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김성규 < 전통의약산업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