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구직자들은 평균 7번 입사에 도전해 2번가량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EZ서베이와 함께 하반기 신입구직자 4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7.3회의 입사지원을 했으며 그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횟수는 2.1회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에도 구직활동을 했던 198명 중에서 서류전형 통과 횟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28.8%)이 늘었다(14.1%)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50%가 지난해보다 채용공고의 양이 줄어들었다고 답했고, 68.2%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경쟁률이 높았다고 답해 체감 취업난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 출신이 평균 9.1회 입사지원을 해서 2.4회가량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지방 대학 출신은 평균 5.7회 입사지원에 1.9회 정도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지원을 적게 하고도 서류전형 통과를 많이 한 일부 지원자들과 그렇지 못한 지원자들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있었다"며 "실제 일반 구직자들의 체감 취업난은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