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5일 발표한 2011학년도 전문대 수시 및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보면 올해도 각 학교의 이색적인 특별전형이 눈길을 끈다.

경산1대학 등 7개 대학은 자동차ㆍ기계ㆍ전기분야에 관심 많은 여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영남이공대학 등 9개 대학은 유아교육ㆍ보육 및 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과 일반인을, 부산예술대학 등 10개교는 각종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도우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영대학 등 10개 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구산업정보대학은 독도 관련 행사 참가 경험자 또는 활동자를, 상지영서대학 등 9개 대학은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을, 서강정보대학 등 2개 대학은 기혼자로서 부모를 봉양 중인 사람을 선발한다.

미인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 및 기능대회 입상자(강릉영동대학 등 96개 대학),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 및 군표창 수상자(공주영상대학 등 15개 대학), 생활보호대상자 및 자녀(가톨릭상지대학 등 40개 대학), 편부모ㆍ노인동거ㆍ3세대 동거가족(원광보건대학 등 9개 대학) 등을 선발하는 이색전형도 있다.

소년소녀가장(청강문화산업대학 등 59개 대학), 만학도(고구려대학 등 85개 대학),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진주보건대학 등 22개 대학), 선행상ㆍ모범상ㆍ효행상 등 표창수상자(백제예술대학 등 81개 대학)를 대상으로 한 선발방식도 있다.

대구지하철참사가족(대경대학 등 3개 대학), 독립유공자ㆍ원폭피해자ㆍ고엽제 후유증 환자ㆍ특수임무수행자ㆍ광주민주화유공자ㆍ6.18자유상이자 및 가족(아주자동차대학 등 102개 대학) 등을 배려한 전형도 눈에 띈다.

대학별 독자기준에 따른 이 같은 특별전형 대부분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선발인원과 기준에서 수시와 정시 간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한 전형기준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 입학정보센터(http://ipsi.kcce.or.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