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희망근로 사업 대상에서 주부, 노인, 학생을 제외하고 실직.휴폐업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일 "희망근로가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주부나 노인이 대거 참여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이를 반영해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 실직.휴폐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는 행정인턴의 임금도 삭감하기로 했다.

중앙부처의 행정인턴 채용 수를 올해 5천명에서 내년에 2천명으로 줄이고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해 한 달 임금을 110만 원에서 76만원 선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행정인턴의 일자리 질이 떨어지고 중도 탈락률이 높은데다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행정인턴제를 올해처럼 유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