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출산장려금 규모가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2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주시와 출산용품을 지급하는 의정부시를 제외한 29개 시.군이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급 기준과 금액은 시.군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장려금 지급 29개 시.군 가운데 10개 시.군은 둘째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고 나머지 19개 시.군은 셋째아이 이상부터 장려금을 주고 있다.

장려금의 규모도 천차만별이어서 둘째아이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시.군 가운데 시흥시는 10만원을 주는 반면 군포시와 화성시 등은 50만원을 지원한다.

셋째아이에 대한 출산장려금도 고양시는 20만원인데 비해 이천시.용인시.여주군 등은 100만원을 주고 있다.

용인시와 이천시는 다섯째아이의 경우 3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시.군별 장려금 격차가 재정여건의 차이와 함께 지자체장들의 의지차이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역별 생활비 차이 등을 감안하더라도 거주지에 따라 출산장려금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도비 또는 국비지원 등을 통해 형평을 맞추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