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플루로 18명이 추가 사망함에 따라 사망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으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추가 사망자는 충청권에 거주하는 11세 여아와 42세 남성 등 비고위험군 2명,만성질환을 앓아 온 수도권의 34세 남성 등 고위험군 16명으로 파악됐다.

10월 중순 이후 급격히 증가했던 신종플루 감염자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12일 수능 이전까지 전국적으로 매일 10만명분 이상의 항바이러스제가 투약됐지만 이후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자 수를 의미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도 10월 중순 이후 매주 100% 이상씩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서면서 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날부터 영 · 유아와 임신부,만성질환자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신청이 시작되면서 일선 병원에는 예약이 폭주했다. 일부 시민들은 접종 날짜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접수가 시작되기 전부터 병원에 나와 대기하기도 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