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태 ‘기상허브’로 거듭난다
APEC 기후센터 19일 개소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내 APCC 신청사에서 독립청사 준공(이전) 기념식과 국제 심포지엄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2005년 11월 18일 문을 연 APCC는 그동안 부산시청 앞 국민연금회관 일부를 임대해 21개 APEC 회원국으로부터 수집한 기상정보를 분석하고 각국에 배포하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

APCC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수문기상센터,중국 베이징 기후센터,페루 기상청 등 전 세계 16개 선도 기후예측기관을 연결한 세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매달 21개 회원국과 기상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고품질 기후예측정보 제공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상 응용기술 보급 △이상기온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혁신적 기술 개발 △아·태지역에 적합한 통합 기후모델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신청사는 부산시가 무상 제공한 3305㎡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국제회의장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APCC는 19일 ‘기후과학 전망’ 등을 주제로 세계기상기구상을 수상한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크리쉬나 무르티(1996년) 박사와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자가디쉬 슈크라(2007년) 박사 등이 참석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잘라우드 UN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