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야근하는 '올빼미형'이 가장 비효율적인 직장인으로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433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인 업무 비효율성'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9.0%(복수응답)가 '올빼미형'을 꼽았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으로 △아이디어와 문제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보다 문서 형식 맞추기에 열중하는 ‘고리타분 형’(38.3%) △상사 눈치 보며 퇴근시간만 늦추고 있는 ‘눈도장 형’(33.3%) △일보다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하고, 주식시세와 인터넷쇼핑을 즐기는 ‘딴생각 형’(32.6%) △한 번 잡은 업무는 끝낼 줄 모르는 ‘명주실 형’(17.8%) △내가 없으면 결제도 없다는 ‘나폴레옹 형’(6.9%) 순으로 나타났다.

비효율적인 업무의 원인에 대해서는 40.2%가 ‘권위적인 조직분위기’라고 답했고, 이어 △너무 많은 문서보고(37.6%) △복잡한 결재라인(32.3%) △변화 없는 업무 프로세스(27.3%) △끝없는 회의(19.6%) 등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동의하는 업무 효율성의 오해로는 ‘오래 일하지 않고는 성과도 없다’가 응답률 40.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퇴근을 빨리 하면 상사에게 찍힌다(38.6%) △보기 좋은 보고서가 내용도 충실하다(24.0%)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업무를 한다(23.3%) △업무를 빨리 끝내면 일이 없어 보인다(22.9%) △많이 일한사람이 높은 인사고가를 받는다(20.1%) 순이었다.

비효율적인 업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보고의 형식보다는 내용을 먼저 보는 ‘상사의 유연한 자세’가 48.7% 응답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많이 일하기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직원에게 인사고가를 부여 하는 ‘양보다 질 평가’(39.7%) △시간 활용에 대한 긴장감을 공유하는 ‘집중업무시간제’(37.2%) △의사결정의 속도를 향상 시키는 ‘결정권 이양’(28.4%) 순이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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