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다카~제소르 간 타당성 조사사업 기술자문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방글라데시 파드마교 통과 신선 철도 건설(다카~제소르 구간, 약 160km)사업 타당성 조사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시행하는 개발도상국 무상지원 사업가운데 하나다. 공단의 참여범위는 타당성 조사사업의 기술자문 용역이며 사업계획 수립, 업체 선정 입찰서류 작성 및 기술평가, 연수생 초청, 사업관리 등이다.

방글라데시는 다카(수도) 중심의 북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 개선을 위해 길이 5580m에 달하는 파드마교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교량 건설에 따라 수도 다카로부터 서남부 제소르 등을 연결하는 총 160km의 철도가 건설될 예정이다.

파드마교 통과 신선철도건설 사업(다카~제소르 구간)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현 Hasina 총리 정권의 공약사업이자 국가 개발계획의 최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이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BOT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사업 금액은 약 8억불(한화 9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사전조사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BOT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에도 현재 이 지역 통과 물동량 등을 감안할 경우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관계자는 “올해 카메룬 국가철도망 구축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방글라데시 철도 사업을 수주하게 됨으로써 지금까지 중국 등 일부 국가에 국한된 해외사업 진출 국가를 다변화하게 되었다”며 “향후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새로운 해외철도 시장개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