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영남권 5개 자치단체와 부산의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밀양 유치를 주장하는 영남권 5개단체가 논리개발과 지지세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같은 활동은 올 연말 정부의 신공항 용역 발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최종 입지선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동남권 신국제공항 대구경북공동추진위(위원장 김범일 대구시장·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7일 오후3시 포항 필로스호텔에서‘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과 포항권 발전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남 밀양시도 각종 행사 등을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명분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 신공항’이 새겨진 차량용 깃발 1만개를 제작해 배부한 데 이어, 휴일인 지난 15일에는 김해·창녕·진해·마산 등지의 자전거 동호회원이 밀양 시가지를 돌며 동남권 신공항 자전거 홍보전을 열기도 했다.

대구·경북은 경남도, 울산시와 연대해 유력한 후보지인 밀양 지지를 공식화하고 있으며 일부 전남권 상의들까지 밀양유치에 찬성하는 표시하면서 동남권 신공항은 영남권을 넘어서 호남권까지 포함한 광역적 차원의 관심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