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의혹 사실…처벌은 어려울듯"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성접대를 포함한 향응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검찰청이 감찰을 벌이고 있다.

17일 대검 등에 따르면 강남의 한 유흥주점 사장은 최근 대검에 서울 모 검찰청 수사관 S씨와 K씨 두 사람이 자기 가게에 와서 수십 차례에 걸쳐 억대의 공짜술을 먹고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술집 사장은 진정서에서 S씨 등이 조직폭력배를 자칭하는 사업가 P씨를 따라 드나들기 시작해 이후 수시로 찾아와 공짜술을 마셨으며 소위 `2차'라고 불리는 성매매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S씨 등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대검 관계자는 "진정 내용 외에 추가로 비위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본 뒤 징계위에 회부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직무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아 뇌물이나 알선수재로 형사처벌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