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협진단철 등 7개 기업, 2016년까지 3971억원 투자

수도권 기업인 (주)협진단철 등 7개 기업이 한꺼번에 충남 서산일반산업단지 및 서산테크노밸리에 둥지를 튼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주)협진단철 동양피스톤(주) (주)다이아벨 (주)듀링 디에스(주) (주)영재정공 거성공업(주) 등 7개 기업과 서산시 이전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17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투자협약 체결식에서는 이완구 충남도지사, 유상곤 서산시장, 오세원 협진단철 대표이사 등 7개 기업 대표가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모두는 자동차, 전자부품 등 제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증 받은 유망한 중소 기업체들이다.

MOU에 따르면 서산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협진단철, 동양피스톤, 듀링, 디에스, 영재정공, 거성공업 등 6개 기업과 서산테크노밸리에 핸드폰 부품을 제조하는 다이아벨을 포함 7개 기업이 총 29만6621㎡를 매입, 2016년까지 3971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및 핸드폰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이번 수도권 기업과의 투자 협약 체결은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및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와 자동차 산업의 불황으로 신규투자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충남도와 서산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에 힘입어 서산이전이 결정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협진단철 등 7개 기업을 한꺼번에 충남도로 유치한 것은 큰 경사”라며 “도와 서산시는 기업이 정상가동 될 때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항상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성장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상곤 서산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서산시 지역경제 활성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업의 사업 로드맵이 순조롭게 전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원 (주)협진단철 대표이사 등 자동차 관련 대표와 휴대품 부품 제조사인 김삼종 다이아벨 대표이사는 “서산에 공장설립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분야 및 휴대폰 분야에 국내대표기업이 되겠다 ”며 “이를 계기로 충남도와 서산시의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7개 기업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 및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로서 충남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MOU체결로 충남도에 향후 7년간 541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91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협진단철은 1969년에 설립돼 반월공단에서 자동차, 농기계, 중장비, 항공기 등 엔진 및 부품 등을 생산, 국내 자동차 3사 등에 납품하고 있고 인도 인도네시아 등 자동차 신흥국에도 수출물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서산일반산업단지 3만9670㎡를 매입, 오는2016년까지 1093억원을 투자해 850억원의 매출과 24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동양피스톤은 1967년에 설립 경기 반월공단에서 자동차용 피스톤, 피스톤링, 피스톤 핀을 생산하는 피스톤 전문회사다. 현재 H사, K사, G사, S사, RS사 등 국내 완성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피스톤 메이커 시장 1위를 확보하고 있다. 2008년 벤처기업지정, 2009년 생산성향상 우수기업지정 등 각종 품질 경영시스템 인증 등 우수기업으로 서산일반산업단지 11만1496㎡를 매입해 2016년까지 1150억원을 투자하여 ,646억원의 매출과 700여명의 고용할 계획이다.

다이아벨은 1994년에 설립하여 경기도 안양시에서 핸드폰 부품인 HINGE, 등을 생산하는 업체. 미국 중국 등 6개의 제조법인 및 공장을 갖고 있으며 국내외의 L사, P사, M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서산테크노벨리 5만6198㎡를 매입 2014년까지 1098억원을 투자해 7000억원의 매출과 400여명의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듀랭은 남동공단에서 자동차 엔진부품, 전기회로 개폐 보호 및 보호 장치, 통신부품(HINGE)을 생산하며 H사, K사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외국 자동차 메이커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서산일반산업단지 3만3058㎡를 매입 2014년까지 260억원을 투자해 580억원의 매출과 400여명의 고용할 계획이다.

디에스는 1986년에 설립하여 시화공단에서 자동차 부품인 인젝터, 에이비에스, 모터, 조향장치 및 차체 브라켓을 생산하며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인 D사, P사, M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서산일반산업단지 1만9835㎡를 매입 2013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하여 200억원의 매출과 200여명의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 1967년에 설립된 영재정공은 시화공단에서 자동차용 차체 생산업체로 K사, S사, G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충청권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산산업단지 1만9835㎡를 매입 2016년까지 120억원을 투자해 250억원의 매출과 70여명의 고용할 계획이다.

거성공업은 1981년에 설립됐고 반월공단에서 자동차용 브라켓트를 생산하며 H사,K사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1981년 유망중소기업, 2001년 모범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되었다. 서산일반산업단지 1만,835㎡를 매입 2013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200억원의 매출과 13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서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