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ㆍ방문ㆍ온라인 통해…내달 7일 접종 시작
백신 무상공급…접종비 1만5천원 개인 부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영ㆍ유아와 임신부 등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앞서 18일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의 보호자는 18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을 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해 예약하면 다음 달 7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영ㆍ유아는 23일부터 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 이뤄진다.

1차 예방접종 당일 기준으로 만 8세가 넘지 않은 영ㆍ유아는 1차 접종 후 3주 간격을 두고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임신부는 25일부터 예약을 받고 다음 달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접종 당일 임신 중인 여성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민간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초ㆍ중ㆍ고교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18세 이하 청소년은 다음 달 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 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다음 달 16일부터 이뤄진다.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만 19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다음 달 7~9일 배송하는 `예방접종 안내문'을 받고서 다음 달 16일부터 예약을 한 뒤 내년 1월 7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은 다음 달 말 보건소별로 접종 희망자에게 번호표를 발급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접종은 내년 1월 7일부터 실시된다.

백신이 주 단위로 각 지역 의료기관에 배송됨에 따라 모든 예약은 신청일 기준으로 2주 후 날짜부터 가능하다.

이번 예방 접종에는 전국 9천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정부로부터 무상 공급받은 동일한 백신을 사용하며, 접종비 1만5천원 가량(의원급 의료기관 기준)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예방접종과 다른 진료를 같이 받는 경우에도 진료비를 추가로 내야 한다.

일반인은 내년 1월 이후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중대본 관계자는 "하루 접종 가능 인원이 의원은 80명, 병원은 110명, 종합병원은 150명으로 정해져 있어 접종 희망자는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희망 일자에 접종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