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넘기듯 법령 조회 가능, 계약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16일 정부입찰 및 계약업무 관련규정을 집행과정별로 통합 제공하는 ‘계약규정 검색시스템’을 구축하고 ‘나라장터’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모두 4단계로 나누어 추진중인 계약규정 검색시스템 구축사업은 우선 올해안에 제1단계 사업인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령’을, 내년에는 제2단계 사업인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령’을 완료하고 ‘고시, 공고, 지침, 유권해석’등 3단계 이후 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구축키로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스템의 특징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령’과 ‘조달사업에 관한 법령’등 조달계약과 관련한 법령의 조문을 업무처리 절차에 따라 한 화면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총 24종에 달한다.

시스템의 구성은 조달청, 수요기관, 조달업체의 3자간에 이루어지는 각종 계약업무 처리 절차에 따라 조달요청, 입찰공고, 계약체결, 계약종결 등 모두 9단계로 구분돼 있다. 각 단계 마다 중간 및 세부 업무 흐름도가 제시돼 있고, 관련 조문이 모두 연결돼 업무 절차와 규정을 동시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계약업무처리 단계마다 연관된 법령조문을 체계적으로 실시간 참고할 수 있어 업무처리 착오 최소화와 함께 규정검토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