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로 숨진 사망자가 일본인 8명이라고 알려졌으나 이중 1명이 한국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들에 대한 가족들의 시신확인 과정에서 사격장 종업원으로 일했던 이모(32) 씨의 가족들이 일본인으로 분류된 사망자 중 한 명에 대해 “오른쪽 팔찌와 왼쪽 손목에 착용한 시계 등 소지품으로 미뤄 이씨가 맞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씨형의 DNA를 채취해 비교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DNA 분석 결과 이 씨로 밝혀질 경우 일본인 사망자 수는 7명으로 1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한편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지문조사 결과 신원이 불명확했던 내국인은 사격장 종업원인 심길성(32)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