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야산에 민간업자들이 땅굴 확인 목적으로 구멍을 뚫은 뒤 1년 넘게 방치, 시(市)가 실태파악에 나섰다.

16일 파주시와 육군 9사단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야산에 3∼4m 간격으로 직경 18㎝ 크기의 대공 5개가 덮개 없이 방치된 채 발견됐다.

대공은 지난해 8월 민간업자들이 포상금 등을 노리고 땅굴을 찾기 위해 뚫은 것으로 알려졌다.

9사단 관계자는 "민간업들이 지난해 10월 해당지역을 땅굴이 의심되는 지역이라며 국방부에 공동탐사를 제안한 바 있다"며 "그러나 현실성이 낮아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공이 1년 넘게 복구가 안 된 채 방치되면서 지하수 오염 등 환경오염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수 오염 등의 우려가 있어 민간업자를 찾아 대공을 뚫은 목적 등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만일 법에 저촉이 되면 원상복구명령 등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