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증, 심근경색증 등의 질환으로 유발되는 저혈압 진료환자 수가 최근 7년간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저혈압 진료환자 수는 1만3천명으로 2001년 9천명에서 40가량 늘어났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성환자는 5천명, 여성 8천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는데, 7년간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남성 10.9%, 여성 2.4%로 오히려 남성이 여성보다 3.5배 높았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최근 8년간 70대는 1.4배, 80대 이상은 1.9배 늘었다.

특히 50대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 수가 많았으나 60대 이후부터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환자 수가 많았다.

10만명당 성별ㆍ연령대별 진료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남성은 80대 이상이 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120명), 60대(58명) 순이었다.

여성은 70대가 7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80대 이상(68명), 60대(49명)였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는 남성의 저혈압 진료환자 증가와 관련해 "노인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노인 남성은 여성보다 동맥경화가 더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저혈압 환자는 탈수나 갑작스러운 체위 변화와 같이 저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해야 하고 혈관 확장제와 같은 약물의 투여에 신중해야 한다"며 "아울러 과도한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피로를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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