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부산 실내 실탄사격장 화재참사를 계기로 조만간 전국의 민간 사격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등 방재대책 실태를 일제점검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한 민간 실탄사격장들로, 난로 등 난방시설 안전관리, 소화기 비치, 화재감지장치ㆍ유도등 작동, 대피로 확보 여부 등 방재대책이 주요 점검 항목이다.

구체적인 점검 시기와 항목은 16일 확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주간 전국 사격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문제의 사격장도 지난 6일 점검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기존 점검의 초점이 화재보다는 사격시 안전 관리와 총기ㆍ실탄 관리 등에 치우쳤던 탓으로 판단돼 추가점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참사로 실내 실탄사격장 안전관리 관련 법령의 미비점이 드러남에 따라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등 일부 지방청은 이미 관할내 실탄사격장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소방당국과 함께 15~16일 명동, 롯데월드, 태릉 등 서울시내 실탄사격장 3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지난 2주간 이들 사격장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했지만 이번 참사로 실탄사격장의 화재 위험성이 부각된 만큼 미비했던 점을 중심으로 추가점검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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