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주가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를 보인 주말 전국에서 대형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오후 2시26분 부산 중구 신창동에 있는 5층 건물의 2층에 있는 가나다라 실내 실탄사격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아라키 히데테루(36.荒木英輝)씨 등 일본인 관광객 8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하라다 요헤이(37.原田洋平)씨 등 일본인 3명과 종업원, 여행사 가이드 등 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사격장 내부 277.43㎡를 태워 소방서 추산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실내 사격장이라는 특성상 방음과 차폐시설이 완벽해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휴게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화재 사고가 잇따라 이날 오후 3시40분께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의 3층 주택의 2층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집안에 있던 A(45.여)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5시20분께는 충남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의 돼지 농장에서 불이나 돼지 260여마리가 불에 타거나 연기에 질식해 죽었다.

15일 오전 6시32분께는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5리의 한 농장 돈사에서도 불이 나 돼지 906마리가 죽었다.

강한 바람이 불어닥친 바다에서도 대형 충돌사고가 발생해 선원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14일 오후 10시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30㎞ 해상에서 여수 선적 연승어선 3대경호(29t)가 홍콩선적 화물선 조슈 마루호(3천836t)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대경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선장 조모(44.서귀포시)씨와 선원 박모(43.서귀포시)씨 등 2명은 상대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4명은 숨지고 3명은 실종됐다.

서귀포해경은 경비함과 어업지도선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 해상보안청도 순시선과 헬기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20분께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근해에서 5명이 탑승한 레저보트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천해경이 경비함정과 헬기를 현장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14일 오후 7시50분께 충북 괴산군 문광면 34번 국도에서 박모(45)씨의 스타렉스 승합차가 이모(48)씨가 몰던 5t 트럭을 추돌하면서 승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씨의 아내 김모(44)씨가 숨지고 박씨와 딸(15)이 크게 다쳤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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