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李대통령에 '日관광객 안전' 협조 요청

14일 오후 부산 실내연습장 화재 사고로 일본인 관광객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일본의 주요 언론이 화재 사실을 신속하게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등 일본 전체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일본 주요 언론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화재 사실을 보도하면서 자국 관광객 사상자 수와 신원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NHK방송은 이날 화재사고 사망자에 일본 관광객이 포함됐다는 사실에 이어 사망자 증가 상황 등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방송은 또 화재가 난 실내사격장이 위치한 곳은 일본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부산의 번화가여서 일본인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사상자 중에는 일본인 관광객 8명이 포함됐으며, 전신이 화염에 휩싸인 일본인 관광객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다는 목격자의 말도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17명의 사상자 가운데는 8명 안팎의 일본인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등 관계당국은 한국의 경찰과 소방당국 등을 통해 자국 관광객의 사상 여부와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교도통신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 사격연습장 내 일본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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