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부산의 실내 실탄사격연습장 화재로 일본인 관광객 등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사망자 신원 확인, 부상자 치료 등에 만전을 기하고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등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사고발생 직후 부산으로 가서 화재상황 파악과 사상자 병원이송 등의 현장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이번 화재로 10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으며, 사상자 중에는 일본인 관광객 9명과 관광 가이드 1명, 사격장 종업원 3명,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재는 이날 오후 2시26분께 부산 중구 신창동 3가 13-1번지 가나다라 빌딩 2층에 입주한 실내 실탄사격연습장(277㎡)에서 발생해 3시4분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자 신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