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이다 숨진 초등학교 여학생과 80대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충북도내 신종플루 확진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충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4일 숨진 충주 모 초등학교생 김모(11.여)양이 사망하기 전 실시한 신종플루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김양은 4일 오후 충주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다 증상이 악화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기침과 고열 등의 증세로 4일부터 결석했던 김양은 숨지기 전날 충주시내 한 거점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 받은 뒤 신종플루 검사도 받았다.

A양은 비만이었던 점을 빼면 평소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에는 뇌경색과 치매로 병원 치료를 받던 89세 남성이 신종플루 의심 증세로 청주시내 거점병원에 입원한지 하루 만에 숨졌다.

이 남성 역시 숨지기 전 실시한 신종플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들 2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봐야 사망원인이 신종플루로 인한 것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