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과 함께 남은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건강 관리에 신경쓰면서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수능을 앞두고 갑작스런 발열 증상이 생겼다거나 이미 신종플루에 감염된 수험생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 수능당일 분리시험실에서 시험 볼 학생은 어떻게 구별하나.

▲ 전국 각 고교에서는 9~10일 이틀 간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발열체크를 하고 수능 전날인 11일 예비소집 때도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한다.

이 때 고열 등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학교 보건교사가 1차로 판단해 지정병원으로 보내고, 의사가 진단 소견을 보건교사에게 다시 전달하면 교사는 해당 학생 명단을 교육청에 통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도록 조치한다.

--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해 발열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 재학생들은 9일부터 각 학교에서 발열체크를 하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재수생들은 예비소집일에 발열체크를 하게 되므로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만약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해 발열체크를 하지 않았다면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수험표를 받으면서 발열체크도 함께 받아야 한다.

이 때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분리시험장으로 가야한다.

-- 예비소집일 때까지 괜찮다가 수능 당일 고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

▲ 수능 당일에는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발열체크는 하지 않는다.

다만 수능 당일 아침이나 시험을 보는 도중 열이 난다든지 갑작스런 증상이 나타나면 각 시험장에 배치된 보건교사나 의사가 판단해 보건실이나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따라서 의심증세(열, 기침, 콧물, 코막힘, 인후통)가 나타나면 감독관에게 즉시 보고해야 한다.

--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거의 회복 중인 단계라면.

▲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확진이 아닌 의심 환자라 하더라도 즉시 타미플루를 복용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타미플루를 복용 중인 수험생이라면 증상과 관계없이 분리시험실로 가서 시험을 봐야 한다.

-- 시험 도중 마스크를 착용해도 되나.

▲ 환자 개인이 가져온 의료용품은 감독관 허락 하에 소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마스크도 의료용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올해 수능 때는 신종플루 감염 우려 때문에 전국 각 시험장에 마스크가 비치될 예정이어서 원하는 수험생들은 감독관에게 요청해 받으면 된다.

본인이 직접 가져와도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