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빈혈 환자가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7일 충북 제천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강원도 원주시 모 거점병원에 입원 중이던 빈혈 환자 배모(56.여.제천시)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배씨는 지난 3일 감기와 빈혈 증세로 제천의 한 거점병원에 입원해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복용했으나 차도가 없어 이튿날 오후 강원도 원주시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고 오늘 오전 숨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신종플루로 인해 숨졌는지, 지병이 악화돼 숨졌는지 여부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