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 43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 6부두 방파제에서 20여m 떨어진 바닷속에 잠겨 있던 1t 봉고차 안에 김모(63.서귀포시)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중다이버 박모(3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수중환경정화작업을 하다 1t 봉고차가 있어 둘러보던 중 운전석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경찰서와 119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차량을 인양, 시신을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다.

경찰의 차적조회 결과 김씨는 지난 7월 8일 새벽에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겨 가족들이 가출신고를 한 상태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가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