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도 발열 체크후 수험표 교부..울산교육청

울산시교육청은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대입수학능력시험일에 고교 재학생이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선배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했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몰리면 신종플루 확산과 일탈이 우려되고 소음 공해로 민원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응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또 수능 당일 수험생의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 학교는 예비소집일인 11일 오전 10시 졸업생 수험생을 모두 모아 발열 체크를 반드시 시행하고 수험표를 나눠주도록 했다.

시교육청도 교육청에 접수하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를 11일 오전 10시에 소집해 발열 체크를 한 뒤 수험표를 배부할 계획이다.

재학생 수험생은 일선 학교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계속 발열 체크를 한 뒤 이상이 발견되면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한편 김상만 교육감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학생들의 면역력을 높이려는 방안으로 일선 학교에서 점심 후 20분간 걷기 운동하도록 제안했다.

김 교육감은 "저항력을 높이면 신종플루를 이겨낼 수 있다"며 "학교에서 걷기운동과 함께 내복입기,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