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에서 여군 주임원사가 최초로 탄생했다. 육군은 5일 장미정 원사(44)가 75보병사단 독수리연대 주임원사로 임명돼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3군을 통틀어 여군 주임원사가 나온 것은 창군 60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육군 내 여군 부사관은 1600여명으로 원사 10명,상사는 130여명에 불과하다. 장 신임 주임원사는 최근 이뤄진 육군 심의에서 25년간의 군 생활 경험과 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몸담아 혼신을 다해 미개척지를 걸어온 까닭에 그는 아직 미혼이다.

1985년 8월10일 여군 부사관 79기로 임관한 그는 3군사령부 여군대 관리처의 '타자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장 원사는 "건전한 부사관 활동 기풍을 조성함으로써 지휘관을 중심으로 한 부대 전투력 유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