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양대병원은 디지털 유방촬영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유방암센터를 최근 개원했다. 센터가 새로 도입한 유방촬영기는 미세하게 석회화된 유방 조직의 위치를 잡아내 조직검사까지 할 수 있으며 영상이 뛰어나 판독이 빠르고 방사선량이 기존 방식보다 30~40% 줄어 안전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센터는 중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로 발견되지 않는 유방의 병변을 자기공명영상(MRI) 하에 확인할 수 있는 'MR-유도하 조직검사장비'도 갖췄다. 종양의 위치를 3차원적으로 파악해 조직을 제거하고 MRI 촬영부터 조직검사까지 1시간 이내에 마칠 수 있다. 시술 후 흉터가 남지 않고 입원도 필요없다.

◆…이화의료원은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암 조직에 열을 가함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하는 '온열암치료기(사진 · Oncothermia:EHY-2000)'를 도입,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항암제 · 방사선 · 수술 치료 등의 효과를 높여주는 이 기기는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고형암(골수에 생기는 혈액암을 제외한 우리 몸 장기에서 생기는 덩어리로 이뤄진 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고,부종과 같은 부작용이 없어 뇌종양 치료에 효과적이며,난소암 · 대장암 · 폐암 · 췌장암 등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통증 완화 및 수명 연장 효과를 가져다준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없이도 자동초점 기능으로 암세포를 집중 파괴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한양대병원 소화기센터가 최근 첨단장비와 쾌적한 시설로 새단장했다.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암 수술이나 대장 용종 제거,바쁜 도시인 및 지방환자 · 거동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당일 내시경 및 주말 검사,응급 담도 내시경시술(담도석 제거 및 담도배액술)의 당일 시행을 새로 도입하거나 강화했다. 내시경 전문 코디네이터 시스템과 전용 핫 라인을 구축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했고 식도 · 위 · 대장 · 췌담도 · 간 클리닉 등을 신설해 세분화 · 체계화된 진료가 가능해졌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병원,일본 규슈대병원과의 협진 시스템을 만들어 외국 의료진의 앞선 의술을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기능성 유산균 등을 이용해 자연치유를 시도하는 생명나무의원(원장 임종호)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최근 개원했다. 앤텍바이오(대표 박세준)가 개발한 장내 유해균은 억제하고 유익균은 증강시키는 'SJP' 유산균을 바탕으로 몸의 자연치유력을 복원하는 치료를 한다. 임종호 원장은 "장은 소화 흡수 배설에 관여하는 장기로만 여기지만 이로운 것은 받아들이고 해로운 것은 물리치는 면역력을 관장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장내 유익균을 통해 악취 없는 황색변이 나오도록 유도함으로써 웬만한 장염,아토피질환,만성피로,변비,간질환,관절염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