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지난 29일 오전 4시40분께 신종플루 의심증상 악화로 숨진 20대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시 보건당국은 30일 "이 여성이 숨지기 전인 지난 27일 의뢰했던 신종플루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병력사항이 전혀 없는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및 역학조사 결과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봐야 이 여성의 사망 원인이 신종플루 감염에 따른 것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플루 의심증상으로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했던 이 여성은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이 심해지며 입원했으나 11시간 만인 29일 오전 4시40분께 숨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의사.간호사 인력 충원 방안, 신종플루 환자 및 사망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시내 모든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을 상대로 철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개인위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