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지구의 ‘영종하늘도시’에 세워질 문화복합단지인 ‘영종브로드웨이’가 내년 상반기중 착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는 인천도시개발공사 및 중동계 투자회사인 앵글우드 홀딩스와 함께 29일 알리 이브라일 이스마일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SPC(특수법인)설립 및 토지매매계약체결을 위한 개발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금년말까지 SPC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중 착공할 이 사업은 토지주인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시행을 맡고 홍콩에 본사를 두고 중동계 자본을 운영하는 앵글우드 홀딩스가 자본을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개발 및 투자유치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홀딩스는 우선 초기 사업자금으로 지난 5월 1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신고했으며 내년 2월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나머지 투자금액(4억 달러)를 들여올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 58만4000여㎡에 조성되는 영종브로드웨이에는 2만6200석에 달하는 뮤지컬 공연장 14개를 단지 곳곳에 배치하고 단지내 수로를 따라 7개의 허브광장에 복합공연장을 만들고 대공연장과 중공연장은 중심 해안가에 배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같이 활용할 계획이다. 7성급 호텔과 백화점, 쇼핑몰 등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영종브로드웨이에는 특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예술고등학교와 해외유명 아트스쿨 등을 유치하고 최첨단 디지털 도서관을 설치해 교육기능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