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수의계약 통해 우선구매, 올해 조달시장 판매 1조2000억원 돌파 목표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30일 오전10시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을 갖고, (주)이오니아이엔티의 ‘혼합 플라스틱 성분별 자동 선별기’ 등 38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새로 지정한다.

이번 2009년 제4회 우수조달물품 지정에서는 총 112개 제품이 신청서를 내 변리사·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의 기술심사를 거쳐 신기술제품 3개와 특허제품 35개가 우수제품으로 지정된다.

이번에 지정되는 (주)이오니아이엔티(대표 서강일)의 ‘혼합 플라스틱 성분별 자동 선별기’는 근적외선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색상·두께 등에 관계없이 재질별로 자동분리해 재활용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또 (주)파이로(대표 한희순)의 고열방호복은 단열효과를 높이고 경량화돼 안전성 및 활동성, 착용감이 우수한 신기술 제품이다.

이 제품은 1000℃이상의 직접열 및 복사열이 발생하는 화염속에서 화재진압이 가능하고, 두건, 몸체, 덧신부분 등이 상호 밀폐구조로 공기유입이 없다. 또 내부 공기는 외부로 배출이 가능하고 내부에서 공기호흡기의 착용이 가능하다.

조달청은 지난 1996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신기술 및 우수품질 인증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81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 모두 4조4537억원의 판로를 지원했고 지정된 물품은 우수제품 전시회, 조달청 홈페이지, 종합쇼핑몰 등을 통해 각급 공공기관이나 정부기관이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해 왔다.

조달청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판로지원 1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우수조달물품 공공구매를 촉진하고 있으며 9월말까지 9300억원 상당의 우수조달물품을 공공기관에 공급했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등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된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